3년 전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는 자료사진. 박종민 기자"그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해야 할 것 같은데…"
포트투갈 축구 대표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3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한국 노쇼' 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산투스 감독은 1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조 1위를 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다"며 "한국은 너무나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루과이랑 가나전을 봤을 때 너무나도 훌륭한 경기력 보여줬다"면서 "경기 자체가 빠르고 전체적으로 앞쪽에서 공격력을 보여주는 전 술"이라고 설명했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은 훈련도 잘 돼 있다"며 "우리도 이에 맞추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가 한국에 와서 이른바 '노쇼'를 한 것 때문에 한국 팬들이 실망했던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산투스 감독은 "그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것이고 컨디션이 좋다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 출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 확률은 50 대 50"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2일 오후 6시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H조 3차전으로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이 한국과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16강으로 올라간다. 이럴 경우 포르투갈은 강호 브라질과 16강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긴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