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포쿠.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인천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출신 공격수 음포쿠(30)를 영입했다.
인천은 12일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을 위해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음포쿠를 품었다"고 발표했다.
음포쿠는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잉글랜드 레이턴 오리엔트-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이탈리아 칼리아리 칼초와 키에보 베로나-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UAE 알 와흐다-튀르키에 콘야스포르에서 경험을 쌓았다.
벨기에와 콩고 이중국적으로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2015년부터 콩고 대표로 A매치 21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국적은 벨기에다.
인천은 "큰 키(180cm)에도 빠르고 유연하며 기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좌우 날개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한 인천의 스쿼드 강화와 전술 다변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UAE 알 와흐다에서는 이명주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음포쿠는 "인천이 내년부터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아시아 무대 진출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실력과 경험을 모두 쏟고 싶다. 인천에서의, 그리고 K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음포쿠는 12일부터 진행되는 제주 전지훈련에 곧바로 참가해 새 시즌을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