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를 받는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옐로카드만 무려 18장이 나왔다.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안토니오 마테우 주심은 전반 31분 아르헨티나 코치 발터 사무엘에게 첫 경고를 줬다. 이후 마테우 주심은 쉴 새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에만 5개의 경고를 줬고, 후반에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스칼리노 감독을 포함해 7장의 경고가 나갔다. 연장전에서 4장의 경고가 추가됐고, 경기 종료 후네덜란드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 노아 랑(클럽 브뤼헤)의 경고까지 총 18개의 경고가 나왔다.
뒴프리스의 경우 연장 후반 추가시간 경고에 이어 종료 후 경고를 더 받아 퇴장 처리됐다.
BBC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 역대 최다 옐로카드가 나온 경기다. BBC는 16장의 카드가 나온 2006 독일월드컵 포르투갈-네덜란드전, 14장의 카드가 등장한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네덜란드전(결승) 등을 보기로 제시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경고를 하나 받았다.
메시는 "솔직히 말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기에 심판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을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감당할 수 없는 심판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더는 그 심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쓸모가 없는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