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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A교수 일가 연루…새만금·서남권 풍력발전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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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 A교수 일가 연루…새만금·서남권 풍력발전 '수사의뢰'

    외국계 자본에 넘겨, 7천배 넘는 수익 챙겼다는 의혹
    새만금청, 더지오디에 대한 양수인가 철회 후속조치 속도
    A교수 일가 소유, 제타이앤디는 서남권 풍력발전 부실
    잇따른 잡음에 신재생에너지 전반 동력 상실 우려

    연합뉴스연합뉴스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더지오디의 양수인가 철회가 결정되면서 수사 의뢰 등의 후속 조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전북대 A교수가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권을 외국계 자본에 넘겨 7천배가 넘는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심의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발전사업 양수 허가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A교수는 자신이 최대주주인 해양에너지기술원을 통해 지난 2015년 산업부로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은 새만금해상풍력의 지분을 확보했다.

    그는 자본금 1천만원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로 사업권을 양도한 뒤, 다시 태국계 회사 '조도풍력발전'에 넘겨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산업부는 관련 업체들이 허위 서류 제출로 전기위원회 심의를 부당하게 방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수사 의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더지오디에 공유수면 점용 허가를 내준 새만금개발청도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양수인가 철회로 발전사업권이 새만금해상풍력㈜으로 다시 돌아간 가운데, 이 업체 또한 경찰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처럼 더지오디에 대한 양수인가 철회 결정의 후폭풍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확산돼 사업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전북대 A교수는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달 초, 전북도는 A교수 일가가 대표인 해상풍력 업체 '㈜제타이앤디'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제타이앤디에 도비 2억원을 사업비로 지원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정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사업비 일부가 제대로 쓰이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제타이앤디는 전북대 A교수의 동서가 대표로 있는 곳이자 A교수 일가가 소유한 ㈜해양에너지기술원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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