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중앙회 제공광주전남지역에서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한 '노란우산공제'의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폐업을 선택한 소기업·소상공인이 대거 공제금을 받아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광주 276억 원, 전남 2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와 전남 모두 노란우산공제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주지역의 경우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1월~11월 누계 기준)이 지난 2020년 178억 원에서 지난해는 257억 원으로 44.4%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276억 원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과 비교할 경우 무려 55%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도 폐업 공제금이 올해 219억 원으로, 2020년 137억 원과 지난해 195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42.3%와 5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데다 올 들어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폐업 공제금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는 폐업이나 퇴직을 대비해 적립하는 저축성 목돈으로 '마지막 돈줄'이라는 점에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노란우산공제'는 노령·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제 제도로, 납입금은 월 5만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이며, 1만 원 단위로 납부가 가능하다.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 공제에 가입하면 최대 연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부금은 압류되지 않으며 폐업·사망 시 복리 이자율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