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청사. 김용완 기자전라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가 전북금융중심지 지정과 한국투자공사 전북이전을 건의했다.
제396회 정례회에서 채택된 이번 건의안에는 △전북 특화 금융산업 발전 로드맵과 지원계획 수립 △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대선공약) 절차 연내 조속히 착수 △한국투자공사 등 자산운용 관련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 촉구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전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이명연 위원장은 "전북이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공공기관과 민간 자산운용사들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라북도가 수 년째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투자공사는 국내 2위의 자산운용 공공기관으로 국민연금과 집적화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이명연 전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전북도의회 제공이명연 위원장은 "정부는 2017년부터 전라북도를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에 필요한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 같은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전라북도의 은행 등 금융기관 비중은 전국의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4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연금공단 등 전북을 직접 방문하면서 다시 한번 전북 금융도시 육성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관련된 절차들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라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이명연, 전용태, 강태창, 김명지, 김성수, 나인권, 문승우, 박정규, 서난이, 윤수봉, 임승식 의원이 몸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