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늦장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며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 잃었으면 제발 외양간이라도 고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시장으로 옮겨 붙어 민생을 위협하고 있으나 정부가 그에 걸맞은 종합적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류영주 기자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살얼음판의 상황에서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늦장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면서 "무능한 정부가 최대 리스크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말에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약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PF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하여 촘촘하게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나아가 금융참사에도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사과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정부의 행태가 시장 불신에 기름을 부은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집권여당 또한 민생 위기에 맞설 정책 대안은커녕 초부자감세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