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학정보서비스(ASTIS) 시스템 구상도. 농진청 제공
현재 하향적 기술보급 중심의 농촌지도사업이 데이터 및 분석중심의 디지털 농촌지도사업으로 전환된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의 '농촌지도사업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촌지도 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우선 법적 근거가 되는 '농업과학 기술정보 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온라인 운영체제(플랫폼)인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농가 순회형‧대면 중심의 기술지도를 실시간 영상 개별상담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농업기술 서비스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정책사업인 스마트농업 확산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스마트농업 실증교육장'을 스마트팜 관제 센터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단위 농촌지도의 기능도 확대 추진된다.
농진청은 농업 분야 국정과제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과 연계된 사업이 현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선도 농업인, 농산업체, 대학이 참여하는 기술 지원 협의체를 운영해 현재 농촌진흥기관 중심의 기술보급에서 한발 나아가 민간이 보유한 특화기술을 활용한 기술보급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어 우수기술 선정과 사업 신규과제 발굴 단계부터 선도 농업인, 대학, 기업 등 현장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에서 개발한 우수 기술의 현장 접목을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의 농촌지도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남 김해에 치유농업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연구소'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2026년까지 전국 17개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하는 등 농업과 복지를 연계한 치유농업 기반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기반 농촌지도사업을 정착시켜 농촌지도의 혁신을 꾀하고 정책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며 농업인의 새로운 수익형 모델을 창출하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