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주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 부산지부를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화물차에 날아든 쇠구슬. 부산경찰청 제공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비조합원이 운행중인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간부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김종필 부장검사)는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간부 A(40대·남)씨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간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비조합원이 운행 중인 화물차 2대에 쇠구슬을 발사해 앞 유리창 등을 파손하고, 운전자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반대편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2대를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했다.
이들이 쏜 쇠구슬에 화물차 2대 앞 유리창이 깨졌고, 운전자 1명이 깨진 유리조각으로 인해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집회 현장인 부산신항 천막과 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쇠구슬 등 증거를 확보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이들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이 새총과 쇠구슬을 미리 준비하고, 발사 연습을 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사람들의 안전도 위협한 중대범죄이자, 폭력적인 방법으로 운송을 방해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