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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수도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자족기능 확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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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종시, 행정수도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자족기능 확충 박차

    편집자 주

    2023년에는 선거가 없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 후 2024년 4월 총선까지 별다른 정치적 이벤트가 없다. 반면 윤석열 정부와 민선 8기 2년 차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각종 사업이 본격화되는 해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슈보다는 안정적 행정에 보다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전CBS는 대전과 세종, 충남의 주요 사업과 성공 요인을 들여다보는 새해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3일 두 번째로 세종시정을 전망해 봤다.

    [대전CBS 신년기획②]
    2023, 선거 대신 행정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적기 건립·안착 지원
    경제자유구역·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대전시, 미래먹거리 창출 기반 마련과 지지부진한 현안 해결 첫 해 기대
    ②세종시, 행정수도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자족기능 확충 박차
    (계속)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라는 새 비전 아래 시정 4기 2년 차가 시작됐다. 올해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자족기능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또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의 지난해 성과 등을 제대로 안착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중앙행정기관들이 대거 자리한 세종시의 도시 상징성인 '행정도시' 면모를 완벽히 갖추기 위해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적기에 건립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시는 도시 계획을 재정비하고 교통·도로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확충하는 등 국회 세종의사당과 제2집무실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임위원회의 규모는 국회 규칙으로 제정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연구 용역이 마무리된 지 2개월 지났다. 하지만 아직 제정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회 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정치권과 지자체, 시민단체 등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사법기능도 여전히 부족하다. 시 출범 10년 만에 인구 38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기준 23개 중앙행정기관 및 25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면서 사법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종시에는 대전지방법원 관할 시군법원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계류 중인 법안 중 행정법원과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한 근거인 '법원설치법'과 '행정소송법'의 개정이 시급한 이유다.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도시 내적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경제 자족 기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시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민선 4기는 자족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신성장산업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사이버보안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대회를 개최하고, 사이버보안 훈련장을 구축하는 등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 광역형(반석역~세종터미널~오송역) 자율주행 버스 운행과 자율주행 로봇 배송 실증 등을 통해 신성장 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투자유치 활성화는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인만큼 세종미래전략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스마트 국가산단 승인·고시와 보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풍요와 품격의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세종예술의전당에 100회 이상의 고품격 공연을 유치하고, 시티투어 운영, 관광 숙박시설 확충, 문화유산 보존을 통해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예정인 국제 금강정원박람회의 성공 추진을 위해  세종 가든쇼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국제정원도시 인증 획득과 조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휴식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국내 최고의 정원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국회 세종의사당,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KTX 세종역 설치, KTX 조치원역 정차에 박차를 가하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본격 추진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세종시 구간 6차선 확장과 세종~청주 고속도로 구축에도 착수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3년은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한 해로,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대외적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예상되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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