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라드 신영철 감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3(21-25, 25-22, 23-25, 25-23, 14-16)으로 졌다.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비록 패했지만 신 감독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나경복은 어깨 부상을 안고 뛰었고, 아가메즈는 감기 몸살이 있어 오전에 링거를 맞고 왔다"면서 "몸이 안 좋은데 끝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림 미들 블로커 박준혁에 대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안겼다. 신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격은 세터에 맞춰줘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봤을 땐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5세트 14 대 14 듀스 상황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국전력 신영석의 블로킹을 받아낸 리베로 오재성에게 캐치볼 파울이 선언돼 점수를 내준 것.
이때 신 감독은 오재성의 캐치볼 파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심판들이 그렇게 보니깐 욕을 얻어먹지"라고 언성을 높였다. 최근 판정 논란이 잦은 심판진을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신 감독은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캐치볼이 아닌 것 같은데 아쉽다"면서 "기술 회의 때도 확실한 게 아니면 보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다르게 판정을 내리니까 감독들이 계속 항의를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최근 프로배구 판정에 대해 KB손해보험 후인정,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등이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