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최근 9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국전력이 봄 배구 진출을 위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7승 13패 승점 23으로 5위에 올라 있는 한국전력이 3위(승점 33) OK금융그룹을 만난다.
지난 10일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길었던 9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42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팀 내 최다인 25점에 공격 성공률 58.53%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서재덕(17점), 임성진(16점), 신영석(13점) 등도 고루 활약했다. 여기에 최근 손가락 골절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주전 세터 하승우의 부상 투혼도 빛났다.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직전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패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한국전력에겐 설욕도 중요한 상황이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 한국배구연맹
OK금융그룹은 최근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시즌 도중 이탈했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송명근 역시 과거 배구 외적인 이슈로 오랜 기간 코트를 떠나야 했다.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밝혀져 구단으로부터 남은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곧바로 피해자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 뒤 같은 해 7월 입대했다.
송명근은 지난 8일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2021년 2월 12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무려 695일 만에 코트를 밟았다. 이날 12점(공격 성공률 76.62%)을 터뜨리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OK금융그룹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을 7점 차로 쫓고 있다. OK금융그룹 역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