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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부산지역 대학 중 처음 '등록금 동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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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대, 부산지역 대학 중 처음 '등록금 동결' 결정

    핵심요약

    부산지역 다른 대학들의 결정에도 영향 미칠 듯
    교육부의 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돼 등록금 인상 힘든 구조

    부경대학교 본관. 부경대 제공부경대학교 본관. 부경대 제공
    부경대가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 동결안을 확정하면서 다른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부경대는 지난 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어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이후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부산대는 13일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을 책정할 예정인데, 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등심위 회의를 개최해 온 동아대는 이르면 이달 말 등록금 인상 여부를 확정한다. 동의대·동서대·신라대 등 다른 지역 사립대도 이달 중 등심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동결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을 공고했지만 대학들이 재정 불이익 등을 우려해 쉽사리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학부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인상한 대학은 대학연계지원형 국고사업인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참여할 수 없다.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권 대학이 올해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학부 등록금보다 제약이 크지 않은 대학원·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역대학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대다수 학교가 대학원 입학정원 모집도 쉽지 않은데 등록금까지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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