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국민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 기록이 또다시 바뀌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kg으로 2021년 대비 0.2kg, 0.4%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3년 이래 가장 적은 양인데 30년 전인 1992년 112.9kg의 절반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는 감소율이 2017년(-0.2%) 이후 5년 만에 가장 작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과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를 그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0.3g, 0.2% 감소한 155.5g이었다.
대략 쌀 100g이 밥 한 공기 분량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밥을 한 공기 반 정도 먹는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올해 쌀 공급, 수요보다 부족 예상"…시장 격리 중단 가능성
떡국떡. 연합뉴스한편, 쌀을 재료로 식료품 및 음료를 제조하는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 69만 1422톤으로 2021년 대비 1만 1265톤, 1.7% 늘었다.
업종별 소비량은 '떡류 제조업'이 18만 5079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레토르트식품과 냉동식품, 반조리식품 등을 만드는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 14만 4595톤, '주정 제조업' 12만 1775톤 등 순으로 쌀 소비량이 많았다.
농식품부는 "통계청 쌀 소비량 발표에 따라 올해 쌀 수급 상황을 다시 추정한 결과 올해 쌀 수요량은 367만 톤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쌀 생산량 376만 톤과 시장격리 계획(37만 톤)을 고려하면 수요에 비해 약 28만 톤이 부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시장격리곡 매입 지속 여부 등 수급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애초 시장격리 계획 물량 37만 톤 중 30만 톤을 매입한다는 계획인데 나머지 7만 톤에 대해서는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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