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0.4%포인트 하향조정한 1.5%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3일 공개한 '경제동향과 전망:2023년 1/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1.7%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국내 성장모멘텀이 부재함에 따라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지난해 대비 2.0%포인트 낮은 2.4% 성장으로 예상됐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자영업자 소득 감소, 금리인상으로 급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는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세계적 경기위축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5%, 건설투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에 -0.5%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증가율은 경기침체와 반도체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낮은 1.2%로 전망됐고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저조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강달러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7%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