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과 관련해 "다음주 월요일 당 지도부 회의 이후 최고위원회 논의 거친 뒤,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중 (어제 의총에서) 이석한 분들이 많았고, 참석 못한 분들도 많아 의견 수렴 과정이 더 필요하다 판단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화통화, 만남, 모바일(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으면서도 집중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의총에서 이 장관 탄핵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해 일단 속도도절에 나섰지만,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원래 계획에는 변동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우리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잘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다 싶었다"라며 "이상민 탄핵과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탄핵하려했지만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자고 해서 해임건의안으로 결정한 바 있다. 오랫동안 논의된 부분이라 주말 추모제 등을 통해 의원들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