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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청보호 실종자 9명 중 3명, 선내 있을 것으로 추정"



광주

    목포해경 "청보호 실종자 9명 중 3명, 선내 있을 것으로 추정"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 긴급 브리핑서 "실종자 3명은 선내에 있을 듯"
    청보호 인양 크레인 5일 오후 2시 신안서 출발…오후 7시쯤 사고 해역 도착 예상

    목포해양경찰서 제공목포해양경찰서 제공해경이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자 중 일부는 선내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5일 오후 3시30분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청보호 실종자 9명 중 3명은 선내에 남아있고 나머지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김 서장은 "배에 탑승한 12명 중 3명은 선수에 있었고, 기관실에 3명, 선내에 6명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구조자가 기관장과 베트남 국적의 선원, 선장까지 3명이 기관실에서 물을 퍼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박 기관실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문을 열고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라며 "구조자들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을 진술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색 상황에 대해 "해상은 수색 범위를 9구역으로 나눠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진항하고 있다"며 "잠수사 54명을 동원해 14차례 선내 수색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지점 수심은 25~30m라서 에어포켓 여부는 알 수 없다"라며 "현재 수온이 8~10도로 이 정도면 생존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보호장구 착용 여부에 따라 시간이 2배로 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구조당국은 전복된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에 신안군 암태도에 있는 크레인선을 사고 해역으로 출발시켰으며, 오후 7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경이 항공기와 함정, 민간어선, 잠수사 등을 동원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색상황을 고려해 인양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9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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