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피칭하는 한화 신인 김서현. 한화 이글스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19)이 SNS에서 팀 코칭스태프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서현은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최근 SNS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서현을 3일간 훈련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사적인 영역에 가까운 비공개 계정이었지만, 최근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해당 게시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화 구단에선 자체 조사를 통해 김서현의 계정이 맞다는 것을 확인한 뒤 징계를 내리게 됐다.
사건이 밝혀지기 하루 전만 해도 김서현은 첫 불펜 피칭에서 강속구를 뿌려 기대를 모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2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스프링 캠프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구속이다.
서울고 출신인 김서현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구단 신인 계약금 역대 3번째 규모인 5억 원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한화가 1차 지명한 문동주와 같은 금액이다.
구단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특급 신인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