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벡스코는 올해 경영 목표를 '포스트 코로나 선도를 통한 제2의 도약'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시사업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드론쇼 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이다. 5월 개최하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를 동시에 열어 대형화와 함께 국제화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기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대상으로 해외 확대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5월 처음 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중앙정부, 부산시, 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형태의 탄소 중립 관련 대규모 국제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주제와도 맞닿아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 엑스포 유치를 지원한다.
올 연말 '호텔&레스토랑 전시회', '부산비건라이프페어'를 새로 개최하고, '커피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내년도 '세계커피챔피언십' 유치를 추진 중이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앞장선다. 범시민유치위원회에 인력을 파견해 엑스포 유치에 함께 하고 있으며,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지역 마이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원팀(One-Team) 전략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를 확대한다. 지역 마이스 기업들이 새로운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민간 행사 주최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3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올해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공모안을 선정한 후 기본설계용역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3전시장이 완공되면 총 전시면적은 6만 4천㎡ 규모로 세계적인 대형 행사를 유치할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손수득 대표이사는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부산 경제와 마이스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 경쟁력 강화와 제3전시장 건립, 엑스포 유치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