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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전 김일성처럼…고체 ICBM 열병식 "최대 핵 공격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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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75년전 김일성처럼…고체 ICBM 열병식 "최대 핵 공격능력"

    핵심요약

    김정은, 건군 75주년 열병식에 검정코트·중절모 차림으로 등장
    75년 전 김일성 떠올리는 패션으로 백두혈통 강조
    주석단 귀빈석 아버지 옆에 오른 백두혈통 4대 김주애
    전술핵·ICBM 부대, 열병식 후반 배치로 국방력 과시 효과 제고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ICBM도 공개
    김정은 찬양 "세계최강 전략무기완성으로 국가 빛낸 애국자"

    북한 김정은과 할아버지 김일성. 연합뉴스북한 김정은과 할아버지 김일성.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밤 개최된 건군절 75주년 기념 심야열병식에 검은 코트와 중절모 등 75년 전의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참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는 않았으나 전술핵, ICBM, 전술미사일, 장거리순항미사일 등 첨단 전술·전략무기를 열병식에서 공개하며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참석한 김정은 딸 김주애. 연합뉴스'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참석한 김정은 딸 김주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도 전날 기념 연회에 이어 이날도 주석단 귀빈석에 올라 아버지 바로 옆에 서는 등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날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전술미사일 종대와 장거리순항미사일 종대들이 광장으로 진입"했고, "강 위력한 전쟁 억제력, 반격 능력을 과시"하는 전술핵 운용부대종대들,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종대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과거 제시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구호를 인용한 뒤, "수령의 명령만을 받들어 언제든 자기의 전략적 사명에 충직할 임전 태세로 충만 되어있는 전략 미사일부대 전투원들", "공화국 전략무력의 거대한 실체들"이 진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세계최강의 전략무기 완성이라는 특대 사변으로 우리 국가의 국위와 존엄을 온 세상에 빛내어 주신 만고절세의 애국자"라고 찬양했다.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연합뉴스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은 ICBM과 전술핵 등 핵 무력을 상징하는 부대들을 열병식의 가장 후반부에 등장시켜 국방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의 효과를 배가시키기도 했다.
     
    북한은 특히 이날 열병식에서 화성17형과 함께 고체연료 ICBM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다. 이 미사일은 한쪽에 9개씩 18개의 바퀴를 단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해 열병식에 등장했다.
     
    북한은 지난 1948년 2월 8일 평양역 앞에서 빨치산이 아닌 정규군, 즉 조선인민군 창건을 알리는 첫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검정 코트와 중절모 등 해방 후 김일성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거듭 등장한 것은 건군 75주년의 계승적 의미를 강조하며 군의 충성과 체제 단결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도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열병식에 참가했다.  노동신문은 김주애가 주석단 귀빈석에 올라 아버지 바로 옆에 서서 다정하게 대화하는 다양한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전날 기념 연회보다 더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노동신문은 조용원 조직비서, 리일환, 김재룡, 전현철 비서 등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잡았다"며 극진하게 예우하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잇는 4대 김주애를 내세움으로써 백두혈통 일가의 통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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