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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요금 인상 움직임에 천안시 예의주시

대전

    전철 요금 인상 움직임에 천안시 예의주시

    서울시 전철요금 300~400원 인상 검토…수도권전철 환승할인 지원하는 천안시 올해 지원금 증가 예상

    천안시 제공천안시 제공
    수도권전철과 천안지역 시내버스간 환승할인을 시작한 충남 천안시가 서울시 전철요금 인상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환승 이용자의 전철 기본요금을 천안시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8년 동안 동결됐던 전철요금을 오는 4월 올린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1250원인 전철요금을 300원에서 400원가량을 올리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전철요금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전철과 천안지역 시내버스간 환승할인을 시작한 천안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승 이용자들의 전철 기본요금을 천안시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전철 환승할인은 천안시의 17년 숙원사업이었다. 수도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 누구나 별도의 전용 교통카드 발급 없이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전철과 시내버스 승하차시 단말기에 인식하면 자동으로 환승할일을 적용받는다.
     
    천안의 경우 11개 대학이 분포해 있어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학생들이 천안에서 환승할인을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의 경우 천안시 전철 이용자수는 일평균 4만 7천여명이나 될 만큼 환승할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수도권전철과 시내버스간 환승할인 첫해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의 환승 이용객은 약 220만명으로 추정됐으며 시가 지원한 금액은 27억 6500만원 가량이다. 
     
    코로나19 완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 올해는 약 250~3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기본요금이 인상될 경우 올해 지원금은 6~7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 집행예산인 28억 대비 160% 상향해서 45억원 책정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의 집행 추이 등을 들여다보면서 도비 확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의 이용자 대부분이 학생이나 직장인 등 서민층이라는 점에서 요금 상승으로 인한 환승할인 중단 등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위해 환승할인 정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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