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 16강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도 AC밀란의 빗장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7분 만에 내준 선제골을 끝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0대1로 졌다. 지난 12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1대4 패배에 이은 2연패. 2차전은 3월9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지난 1월29일 프레스턴과 FA컵 32강 멀티골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1부 리그 팀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1월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골이 마지막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새해 토트넘이 치른 10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왼쪽 측면을 내주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에르난데스의 슈팅을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막아냈다. 이어진 브라힘 디아스의 슈팅도 포스터가 재차 쳐냈다. 하지만 디아스의 다이빙 헤더까지는 막지 못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킥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과 전반 25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AC밀란 문전으로 향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에 이은 골키퍼와 1대1 찬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케인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의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는 장면에서의 오프사이드. 손흥민의 슈팅도 기록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쳐냈다. 역시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은 조용했다. 토트넘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5분 쿨루세브스키가 나오고 히샤를리송이 들어갔다. 후반 36분에는 손흥민도 벤치로 물러났다.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투입됐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의 후반 슈팅은 7개. 하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고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