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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고춧가루?' 혼돈의 우승 경쟁, 열쇠 쥔 페퍼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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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고춧가루?' 혼돈의 우승 경쟁, 열쇠 쥔 페퍼저축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우승을 위해 갈 길 바쁜 흥국생명 앞에 '고춧가루 부대' 페퍼저축은행이 나타났다.
     
    두 팀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20승 7패 승점 60으로 2위, 페퍼저축은행은 3승 24패 승점 9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흥국생명은 직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위 현대건설(승점 61)을 1점 차로 쫓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패하면서 승점을 단 1도 챙기지 못해 2위를 유지했다.
     
    옐레나(22점), 김연경(18점) 쌍포가 무려 4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매 세트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또 IBK기업은행의 높은 블로킹(4개-15개) 벽에 가로막혀 주저앉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에겐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다시 생긴 셈이다.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그런데 이번에 만나는 상대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물리친 저력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이다. 이번에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리고 있다.
     
    최근 기복이 심했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퍼부었고, 최가은과 이한비가 각각 15점을 터뜨리며 '대어' 현대건설을 잡았다. 특히 최가은은 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블로킹으로만 7점을 책임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4패로 열세다. 승점 획득은 없었지만 1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세트 획득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흥국생명 공략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순위표 상으로는 격차가 크지만 이변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흥국생명이 이번에는 기회를 살려 선두로 올라설지, 페퍼저축은행이 또 다시 고춧가루를 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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