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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장애인시설서 LP폭발사고…장애인 등 4명 중경상(종합)

청주

    제천 장애인시설서 LP폭발사고…장애인 등 4명 중경상(종합)

    가스렌지 설치 작업 후 테스트 도중 '펑'…가스 누출 추정
    센터장 전신 화상…장애인·가스 설치 기사 등 3명도 부상
    제천시, 복지서비스 중단 방지 장애인 타 기관 분산 검토

    제천소방서 제공제천소방서 제공
    충북 제천시 한 장애인시설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나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5일 오전 10시 20분쯤 제천시 화산동의 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 1층 주방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때마침 이곳에는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하나둘씩 도착해 짐을 푸는 와중이었다.
     
    가스 폭발로 센터장 A(50·여)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B(59)씨 등 발달장애인 2명과 가스 설치 기사 C(33)씨도 부상을 입었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다 보니 직원과 장애인 등 17명이 긴급 대피하면서 센터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 센터는 음식 조리를 위한 화력을 보강하기 위해 이날 가스렌지를 추가 설치하고 있었다.
     
    폭발 사고는 가스 연결을 확인하는 시험 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장애인들이 오기 전에 가스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가스 누출이 발생해 작업이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 배관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다.
     
    제천시는 이번 폭발로 장애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대피한 인원도 모두 병원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장애인들의 복지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시설 이용자들을 다른 기관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추가 화재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시설 운영 여부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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