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 펀치를 날리는 양지용(왼쪽). 로드FC'제주 청년' 양지용(26)이 로드FC 무대에서 화끈한 펀치로 일본 파이터를 쓰러뜨렸다.
양지용은 25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3 밴텀급 경기에서 히라사와 코기(25·일본)에게 1라운드 1분 47초 만에 펀치 TKO승리를 거뒀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7연승을 달린 양지용은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8강에 안착했다. 히라사와는 5승 6패가 됐다.
자신의 닉네임에 맞게 양지용은 '제주도의 푸른밤'을 등장 음악으로 선택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양지용은 1라운드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여유 있게 시작했다. 상대의 펀치를 피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 1분 47초, 양지용의 전광석화 같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가 히라사와의 안면을 강타했다. 강력한 펀치에 히라사와는 곧바로 쓰러졌다.
이어 양지용이 파운딩을 시도하자 주심이 달려와 경기를 중단시켰다. 히라사와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주심은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후 양지용은 "시합 전에 1라운드 KO 시키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저는 약속을 지킨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만간 사고 한번 치겠다"며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