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되는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런던 더비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토트넘은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4승3무8패 승점 45점.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점)와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여전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첼시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의 교체 출전을 시사했다. 결국 웨스트햄전과 마찬가지로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공격 라인을 꾸렸다. 왼쪽 윙백도 벤 데이비스에게 맡겼다.
전반은 0대0으로 끝났다. 전반 27분 히샤를리송의 패스에 이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메르송 로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엔초 페르난데스가 공을 걷어낸 공을 올리버 스킵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첼시 골문을 열었다.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9초 만의 골이었다.
1대0 리드 상황에서도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교체 카드를 아꼈다.
후반 34분에야 첫 교체 카드를 썼다. 손흥민이 쿨루세브스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웨스트햄전에서는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된 바 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시발점이 됐다. 후반 37분 니어포스트를 향한 코너킥을 올렸고,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이어 파포스트에서 기다리던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시즌 20호 골(리그 18호). 9년 연속 시즌 20골을 돌파했다. 최근 9시즌 연속 20골 돌파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와 케인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