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행정서비스 개혁 방안 토론회. 경남도청 제공경남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진해신항' 구축에 나선 경상남도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2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행정서비스 개혁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강기윤·김영선·이달곤·정점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가 주관했으며, 법무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항만 관련 중앙부처, 부산본부세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부산청·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경남도·창원시·부산항만공사·경남연구원·한국해운조합 등 관계 기관과 항만물류산업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의 현황과 비전, 육성전략 등을 공유했다. 그리고 신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행정서비스의 개혁 방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달곤 의원(창원 진해구)은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 이후 항만 기능이 신항 중심으로 일원화, 집중하는 추세를 고려해 관련 행정 기관을 신항으로 이전해 체계화된 행정서비스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구)은 "부산항의 항만 기능이 신항만으로 일원화하는 추세에 따라 항만 이용자와 수출입 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신항만의 기능과 규모에 부합하는 업무 지원 시설과 관련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항만 행정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구)은 "정부와 경남도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하는 진해신항을 주변 지역산업과 잘 융합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항만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은 "신항만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일자리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남도,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표환 전 지방행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경남연구원 동북아항만물류연구센터장 박병주 박사는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 신항만 경쟁력 결정 요인을 분석하고 항만 관련 행정기관과 항만 물류업체의 행만 행정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항만 행정서비스 일원화를 위한 관계기관 집적 환경 조성과 신항만 배후단지 입주업체의 편의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이민석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 등 지정토론자들은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 의견을 개진했으며,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합리적인 정책 과제 도출에 힘을 모았다.
진해신항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서측 해역에 조성될 진해신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여객·물류 복합 공항인 가덕도신공항과 인접한 진해신항을 동북아 최대 항만으로 조성 중이다. 우선 1단계로 9개 선석을 2031년까지 짓는다. 나머지는 사업 추진 타당성을 확보해 2단계로 추진한다.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28조 원, 부가가치유발 22조 원, 취업유발 17만 명으로 추정된다. 도내 건설업이 참여한 직접효과는 5조 원, 그리고 지방세수도 연간 최소 70억 원이 예상된다.
도는 부산항 신항 서컨부두('23~'26)와 진해신항('29~'40)의 확장 개발로 항만 물류의 중심이 경남으로 이동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해운·항만 관련 행정기관, 기업의 집적을 통한 스마트 물류플랫폼 기반 마련과 다양한 항만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객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과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항만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