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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자 만난 이재명 "정순신 사건은 더글로리 현실판"

국회/정당

    학폭 피해자 만난 이재명 "정순신 사건은 더글로리 현실판"

    핵심요약

    이 대표, 학폭 근절 및 피해자 지원 간담회 참석
    "학폭 피해자 보호기관 전국에 단 한 개…이마저도 시설 노후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자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사건에 대해 "드라마 '더글로리'의 현실판 학폭(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해 우리 국민들이 경악하면서도, 다시 학폭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에 몰아보기로 '더 글로리'라는 것을 한번 봤다. 삶이 완전히 망가지는 참으로 참혹한 현장을 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그 학교 폭력의 실상과, 그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 문제도 함께 논의해 보는 그런 좋은 자리"라며 "우리가 잠시 잊고 있거나 경시하고 있던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도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전력이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전력이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각종 보호기관 중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기관은 전국에 단 한 개가 있다고 한다. '해맑은센터'가 유일한데 이마저도 시설 노후화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라며 "전국 1개로 과연 이게 수용이 가능할지 싶을 정도인데, 이나마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저희가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을 사전 예방하는 문제,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에 2차 가해를 막는 문제,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제재에 관한 문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과 다시 일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을 위한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내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과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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