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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타선 막지 못한 WBC 첫 선발 고영표, 4⅓이닝 2실점 강판



야구

    호주 타선 막지 못한 WBC 첫 선발 고영표, 4⅓이닝 2실점 강판

    고영표. 연합뉴스고영표. 연합뉴스
    호주전 선발 특명을 받은 고영표(32·kt)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영표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경기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땅볼 유도에 능한 사이드암 고영표는 거포형 타자가 즐비한 호주 타선을 공략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KBO 리그 선발 투수 중 땅볼/뜬공 비율(1.92)이 가장 높았다.

    지난 3일 SSG 퓨처스팀(2군)과 평가전을 치른 고영표는 6일간 넉넉히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의 첫 승 사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경기 초반에는 호주 타선을 상대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대릴 조지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애런 화이트필드에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어 릭슨 윈그로브에 볼넷까지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로건 웨이드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선제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홈런까지 얻어 맞으며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 케넬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내주며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고영표는 1라운드서 제한된 투구 수(65개)를 채우지 못하고 원태인(삼성)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5개.

    호주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좌완과 우완 투수를 번갈아 내보내며 혼란을 주고 있다.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좌완 잭 올로클린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미치 넌본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5회초를 마친 현재 한국은 호주에 0 대 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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