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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완용인 줄…" 경찰 총소리에도 도주한 50대

경인

    "아버지가 이완용인 줄…" 경찰 총소리에도 도주한 50대

    8일 오후 6시경 사건 발생
    실탄 3발 경고에도 도주 지속
    경찰 조사에서는 '횡설수설'

    스마트이미지 제공·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황진환 기자
    경찰이 총으로 실탄을 쏘는 등 강력 경고에도 난폭 운전을 벌인 5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위험천만한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9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 및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1톤 화물차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안성IC 인근 도로에서부터 평택 소사동 38번 국도까지 20㎞가량을 난폭 운전하며 경찰의 정차 요청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 3발을 쐈는데도 계속 도주했으며, 결국 자신이 모는 화물차가 도로 위 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전도되면서 40여분 만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과 시민 3명이 다치고 경찰차 3대와 승용차 2대 등이 파손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이완용인 줄 착각했다"는 등 횡설수설을 한 가운데, 그의 지인들은 "A씨가 정신적으로 이상해졌다"는 취지로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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