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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조 꾸려 건설현장서 수천만원 뜯어낸 조폭 등 구속

청주

    가짜 노조 꾸려 건설현장서 수천만원 뜯어낸 조폭 등 구속

    충북경찰청 제공충북경찰청 제공
    충북 청주지역 조직폭력배들이 가짜 노조를 꾸려 건설현장에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경찰청은 조직폭력배 2명과 가짜 노조의 간부 등 3명을 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여 동안 청주 등 도내 건설현장 8곳에서 협박을 일삼으며 모두 81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건설현장에서 돈을 받을 수 있었던 명분은 노조 활동이라는 것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 신고를 하고는 그때부터 건설노조 행세를 했다.
     
    실제 건설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월례비 명목으로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고 다녔다.
     
    건설사가 거부하면 현장에서 집회를 열거나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심지어 외국인 불법 고용을 신고하겠다며 협박까지 일삼았다.
     
    이들이 만든 노조는 조합 활동이 아닌 그저 공갈이나 갈취가 목적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이들과 같은 가짜 노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갈취와 폭력 등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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