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집행위원회 제공 4월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찾아온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에서 총 13회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 2중주, 3중주, 4중주 등 일반적인 실내악 구성보다 큰 6중주, 8중주 등 대규모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공연(4월 26일)에서 6중주 작품 4곡을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3일 공연은 내림마장조 7중주 작품으로만 구성했고 폐막공연(5월 7일)은 연주자 24명이 8중주 작품 3곡을 들려준다.
감동석 예술감독은 "다양한 음악가를 한 무대에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이렇게 큰 구성의 실내악 연주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며 "대중은 물론 공연자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곡 자체의 가치는 보물같은 곡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매년 관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고택음악회는 윤보선고택에서 총 2회 연다. 5월 1일에는 2중주와 3중주의 소규모 실내악 공연, 5월 5일에는 가든 콘서트와 함께 마임 배우 크로즈니의 마임 공연을 마련했다.
12일의 축제 기간 총 65명의 연주자가 함께 한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자인 최하영, 2022년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첼로로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1위를 수상한 아레테 콰르텟, 2022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아트실비아상을 수상한 아스틴 퀸텟이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른다.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는 대니 구, 문지영, 박규희, 문태국, 양정윤, 한수진의 연주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예술감독과 서울시가 뜻을 모아 서울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걸고 매년 4~5월 열고 있다. 2006년 1회를 시작한 후 팬데믹 때도 축제를 이어갔고 '실내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면서 관객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