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전 전주시의원.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의 제2청사 신축 계획과 관련해 시민 의견 수렴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전주시의회 박선전 의원(진북동,인후1·2동,금암1·2동)은 15일 제3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주시는 최근 삼성생명 빌딩을 헐고 지하1층~지상 9층 규모의 제2청사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한 일시적 해결에 800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전주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청사 신축이라는 확고한 명칭을 사용하면서 현청사의 지속적인 존치를 결정하는 것 마냥 발표했다"며 "이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한 협의, 시민 의견 수렴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우범기 전주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전주, 완주 통합을 제시했다"며 "갑작스러운 제2청사 발표는 과연 전주시가 완주와 통합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전주시가 조촌동 항공대대 인접 부지에 농업 관련 부서와 관련 기관을 포함한 제2청사를 715억 원을 들여 건립하겠다고 밝혔다"며 "불과 2~3년 만에 또 다른 제2청사를 발표하니 과연 어떤 것이 제2청사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