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DKZ 공식 트위터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라는 의혹을 받고 나서 탈교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영업도 중단했다고 밝힌 보이그룹 디케이지(DKZ)의 경윤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경윤은 14일 DKZ 공식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공식 팬덤명)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윤은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이 났어요"라며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전 세계에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활동한 정명석, 이재록, 오대양, 아가동산과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 피해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때 JMS 교주 정명석의 필체가 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경윤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가 JMS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밤 공식 팬 카페 공지를 통해 경윤은 해당 종교를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가족 운영 업체는 영업을 중지했고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경윤은 13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JMS 모태신앙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실체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다행인 건가? 어쩌면 나도, (더 유명해지면) 그들의 포교 도구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끔찍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한다. 탈교다. 더 이상 JMS는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