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집값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하락했지만 전월과 비교해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5% 내리며 전월대비(-1.49%) 하락폭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1.86%→-1.38%)과 서울(-1.25%→-0.80%), 지방(-1.15%→-0.93%) 등 대부분 지역의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1.64%→-1.42%), 8개도(-0.77%→-0.57%), 세종(-4.14%→-2.94%))됐다.
2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수도권의 경우 서울(-0.80%)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경기(-1.82%)는 하남‧수원‧화성시 등 신도시 위주로, 인천(-1.16%)은 계양‧부평‧연수구 지역내 대단지 구축 위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주요지역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되고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대구(-1.74%)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1.48%)은 해운대구·기장군 위주로, 경남(-0.74%)은 양산‧거제시 위주로, 충북(-0.74%)은 청주 청원‧흥덕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깡통전세'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가던 전세시장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2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80% 내리며 전월대비(-2.29%)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3.23%→-2.48%)과 서울(-2.95%→-2.16%), 지방(-1.40%→-1.17%)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2.14%→-1.88%), 8개도(-0.87%→-0.69%), 세종(-4.22%→-2.92%))됐다.
2월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은 공급증가 등 매물적체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 큰 매물이 소진되며 전월 대비 하락폭은 줄었다. 서울(-2.16%)은 공급량 증가 인근지역 위주로, 경기(-2.81%)는 고양 일산서구·성남 분당구·하남시 등에서, 인천(-1.99%)은 연수·부평‧중구 등에서 공급물량 영향으로 인한 매물적체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매물적체가 이어지며 대구(-2.28%)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2.01%)은 남·해운대구 위주로, 경남(-1.05%)은 양산시·창원 성산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월세시장 하락세도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9% 내리며 전월대비(-0.33%)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51%→-0.44%)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서울(-0.33%→-0.33%)과 지방(-0.16%→-0.16%)은 하락폭이 유지(5대광역시(-0.27%→-0.33%), 8개도(-0.08%→-0.05%), 세종(-0.41%→-0.17%))됐다.
2월 월세통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수도권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지속적인 전세가격 하락으로 월세 선호 현상 감소하고 매물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0.33%)은 전세가 하락세 심화되는 지역 위주로, 경기(-0.55%)는 양주‧과천‧하남시 등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인천(-0.27%)은 중‧서‧연수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을 보면 대구(-0.60%)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0.29%)은 기장군‧수영구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된 반면, 세종(-0.17%)과 전남(-0.13%)은 나주·순천시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