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17일 서울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정부가 올해부터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북도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을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 위원장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17일 서울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며 "균형발전 의지가 진실하다면 이제 정부가 응답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도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하며 전북 특성에 적합한 공공기관 이전을 결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에 이전할 기관으로 한국투자공사와 7대 공제회,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을 꼽았다.
이들은 "전북이 요구하는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는 국토 불균형 해소와 도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전북 유치가 실현될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