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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중 동창리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국방/외교

    北, 한미훈련 중 동창리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전구급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7일째 한창인 19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로 쐈다.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쏜 지 사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늘(19일) 11시 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80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탄도미사일. 연합뉴스북한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는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부르는 미사일 발사장이 있다. 북한이 백두산 엔진 등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ICBM에 쓰이는 로켓엔진을 테스트할 때 여러 번 활용한 곳이다. 북한은 이 곳에서 미사일을 여러 차례 쏘고 다음 날 인공위성 탑재용 로켓이라고 주장하곤 했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위성 개발을 빙자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러한 핑계를 댈 때 흔히 쏘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등이 아니라 SRBM인 것은 눈에 띄는 점이다. 일본 NHK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동창리에서 동해로 미사일을 쐈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내륙을 가로질러 시험발사를 했다는 뜻이 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미사일이든 로켓이든 시험발사를 할 때 처음부터 바닷가에서 바다를 향해 발사해 최대한 민간 피해가 없도록 하지만, 북한은 그런 사항을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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