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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육위 '정순신 아들 학폭 청문회' 단독의결…與 반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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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교육위 '정순신 아들 학폭 청문회' 단독의결…與 반발 불참

    野 주도 통과…與 간사 이태규 반발한 뒤 퇴장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건의 안건조정위원회 개최 문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건의 안건조정위원회 개최 문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가 오는 31일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 관련 안건 3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다. 정 변호사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 등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피해자 가족이 원할 경우 청문회에 참석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정순신 변호사가 이유 없이 불출석 사유서 보내거나, 예를들어 해외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불참 의사가 확인된다면 정 변호사의 부인과 가해자인 자녀도 증인 출석 요구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해당 안건 처리를 위해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국민의힘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회부를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20일 오후 8시쯤 안조위를 열고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안조위는 민주당 소속 박광온·서동용·김영호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 2명으로 구성돼 있어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21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해 여당 간사를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유일하게 참석한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은 "어제(20일) 안건조정위를 의결한 지 3시간 만에 회의를 소집했다"며 "(저녁 8시에 회의인데) 7시45분에 의원실 전화로 통보하고, 문자는 8시2분에 보냈다. 사실상 오지 말라는 취지가 아닌가"라며 강력 항의했다. 이 간사는 이어 "여당 의원들이 오분대기조인가"라며 "안조위를 다시 열어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질타한 뒤 퇴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득구 의원은 "국회 일정이 몇 시간 전에 잡히는 게 한 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태규 간사의 주장은 책임을 방기하고 청문회를 막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유 위원장도 "3월 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어제) 회의 끝나자마자 전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오늘 안조위가 열릴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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