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로고. 연합뉴스유럽축구연맹(UEFA)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과거 심판을 매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선다.
UEFA는 23일(현지 시간)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해 바르셀로나가 법적 틀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할 윤리·징계 조사관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의 이전 수뇌부는 과거 유리한 판정을 위해 심판 조직 고위 인사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로 이달 재판에 넘겨졌다.
바르셀로나 검찰은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전직 수뇌부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바르셀로가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과 그가 운영하는 '다스닐 95' 회사에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총 840만유로(약 117억원)를 지불했고 이것이 심판 매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돈을 지불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심판 매수가 아닌 외부 기술 자문료라고 반박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