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와 친선 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800호 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통산 800호 골이자 A매치 99호 골을 쏘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24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친선 경기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메시는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1 대 0으로 앞선 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수비벽을 살짝 넘긴 공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자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173번째 A매치에서 99골을 기록해 100골까지 단 1골만 남겨놓았다. 프로팀에서 통산 701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A매치 99골을 더해 통산 800골도 달성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1978 아르헨티나, 1986 멕시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쥔 아르헨티나는 가슴에 별 3개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파나마전에 나섰다.
메시를 보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8만 명 이상의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경기는 졌지만 파나마 선수들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메시와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았다.
경기 뒤 본격적인 축하 행사에서 메시는 모형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과 축하 행사를 이어갔다. 메시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서 인사하며 파나마전 승리와 월드컵 우승의 여흥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