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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책/학술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출판사 부키 제공출판사 부키 제공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다양한 음식 재료를 소재로 역사, 정치, 사회, 과학을 버무려 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가 출간 됐다.

    베스트셀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이기도 한 장 교수는 신자유주의의 맹점과 대안, 현실경제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를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에서도 이어나간다.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친숙한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자유와 보호, 공정과 불평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영화와 국영화, 규제 철폐와 제한,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 등 당면한 경제 현안들을 흥미로우면서도 맛깔스러운 통찰로 풀어낸다.

    경제와 관련한 우리의 고정 관념, 편견, 오해를 깨뜨리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예컨대 닭고기를 통해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회의 평등은 물론 결과의 평등까지 보장해야 함을 깨우쳐 준다.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딸기 농장에서는 이민 노동자 문제와 로봇,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일자리 불안을 불식시키고 밝은 비전을 제시한다.

    패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에 대학살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배경으로, 처음 출시된 초콜릿 바는 밀크 초콜릿이 아닌 다크 초콜릿이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흔한 도토리에서 최고급 햄이 탄생한다는 얘기, 미국인은 멸치 소스가 들어간 칵테일을 즐긴다는 사실,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는 것, 콘비프 통조림에는 옥수수가 안 들어 있다는 진실, 바나나는 원래 노예선과 노예 플랜테이션의 주식이었다는 역사 등을 다룬다.

    천혜의 풍부한 자원과 게으름을 동시에 상징하는 코코넛 이야기에서는 가난한 나라가 진짜 가난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한때 경제적 새우였던 영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어떻게 세계 경제의 고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도 분석한다.

    더 공정하고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저자는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서기 쉬운 음식 재료와 역사, 경제 상식이 버무려진 레시피로 잘 차려진 경제학 한상차림을 차려놨다.

    장하준 지음ㅣ부키ㅣ387쪽ㅣ1만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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