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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안전계획서 통과…이르면 6월에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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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화정아이파크 안전계획서 통과…이르면 6월에 철거 시작

    현대산업개발, 23일 서구청으로부터 안전계획서 조건부 승인
    다음달 초부터 시스템 비계·매직 판넬 설치 작업 시작
    철거는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 공법으로 진행

    광주시 서구 화정동 붕괴 참사가 발생했던 아이파크 건물 모습. 박성은 기자광주시 서구 화정동 붕괴 참사가 발생했던 아이파크 건물 모습. 박성은 기자
    지난해 붕괴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안전·해체 계획이 확정되면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1일 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한 동이 무너졌다.

    이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전체 8개 동을 모두 철거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서구청으로부터 해체계획서에 이어 안전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콘크리트 해제 장비 동선을 비롯한 경미한 보완 사항 외에 해체 방식에 대한 계획이 결정된 것이다.

    서구청 윤정식 사고수습지원단장은 "이번 23일에 안전관리 계획서가 승인이 났다"면서 "보완 사항은 심도 있게 검토할 사항은 아니라 현대산업개발과 감리단에서 추후에 검토가 이뤄질 듯"이라고 말했다.

    철거 준비작업으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에는 다음 달 초 시스템 비계가 설치되고 8개 동 건물 외벽에는 철거를 위한 레일이 설치된다.

    현대산업개발 조유경 A1 추진단 홍보부장은 "아파트 외벽에 비계라고 하는 뼈대를 설치하고 뼈대 사이에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을 한다"며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 효과적인 공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철거는 이르면 오는 6월 시작돼 2024년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계획한 대로 철거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둥이나 단단한 구조물은 DWS(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 기법으로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으로 잘라내게 된다.

    철거가 완료되면 2027년 12월까지 아파트 재시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붕괴 참사로 인한 인근 상가 87곳 중 72곳에 대해 피해 보상이 마무리됐다.

    보상에는 손해사정사를 투입하고, 사고 이후 일일 손실액을 기준으로 영업 손실 보상액을 산출한다. 공사에 따른 소음과 비산먼지에 대한 손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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