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에서 뉴진스와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애플 제공지난해 7월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가 인기 비결과 올해 목표를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에서 방송인 김환이 진행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참석 행사가 열렸다. 애플 스토어 강남은 한국 내 다섯 번째 애플 스토어로, 오는 31일 정식 공개를 앞뒀다.
뉴진스는 애플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팝업 스튜디오에서 '오엠지'(OMG)를 '애플 뮤직 에디션' 버전으로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한정된 기간에 진행되는 이벤트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공간 음향'으로 'OMG'를 감상할 수 있다. 'OMG' 애플 뮤직 에디션은 애플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에 관해 민지는 "저희가 데뷔 후에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 특별한 경험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고, 애플의 '공간 음향'으로 새로운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린은 "이곳(애플스토어 강남)에 머무는 동안에는 뉴진스랑 되게 특별한 교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기 애플 강남에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의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부연했다.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의 곡으로 'OMG'를 택한 이유를 묻자, 하니는 "통통 튀는 드럼 사운드랑 멤버들 각자 개성 있는 보컬이 드러나는 곡이라서 골랐다. 공간 음향과 만나서 전달력이 되게 극대화될 거 같더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애플스토어 강남에서는 뉴진스의 'OMG'를 애플 뮤직 에디션 버전으로 들을 수 있다. 애플 제공데뷔 쇼케이스나 인터뷰 등을 진행하지 않아 미디어 노출이 잦지 않았던 뉴진스가 참석한 자리인 만큼, 현재 누리는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놀라운 성과를 이룬 데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등이 질문이 나왔다.
해린은 "우선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큰 거 같다. 되게 저희끼리 있을 땐 사실 실감이 잘 안 나는데 무대나 축제 같은 걸 갔을 때 많은 분들이 되게 진심으로 반겨주실 때 느끼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께서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큰 힘을 받는 것 같아서 너무 그게 너무 좋고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버니즈(공식 팬덤명)가 뉴진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민지는 "저희만의 매력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저희는 무대를 순수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많다. 그런 모습들을 많은 분들께 솔직하다고 봐주시기도 하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봐주시기도 해서 좋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디토'(Ditto)와 'OMG' 두 곡을 올리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뉴진스. 뉴진스는 올해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와 일본에서 열리는 서머소닉에 출연하게 됐다.
왼쪽부터 뉴진스 해린, 민지, 다니엘, 하니, 혜인. 애플 제공다니엘은 "저희가 이렇게까지 많은 큰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저는 예상이 개인적으로 안 됐던 거 같다.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고 올해 여름에 미국에서 열릴 롤라팔루자, 도쿄에서 열릴 서머 소닉에서도 해외 버니즈분들 뵐 수 있는 게 그 마음이 너무 설레고 너무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데뷔곡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를 시작으로 '디토' 'OMG'까지 활동곡 모두를 대히트시킨 뉴진스. 콘서트 계획은 없을까. 하니는 "버니즈분들 너무 뵙고 싶다. 지금은 포닝(팬 소통 서비스)이랑 다양한 채널들로 소통하고 있긴 하지만 빨리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뉴진스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는지 질문하자, 해린은 "뭔가 구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구름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 않나. 많은 다양한 분들이 저희를 많은 다양한 부분으로 봐주시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라고 설명했다.
다니엘은 "저도 동의(agree)한다. 그리고 저는 뉴진스 하면 가족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우리가 되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그룹인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올해 뉴진스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관해 혜인은 "개인적으로 이번 연도에 이루고 싶은 건 '다양한 면에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짧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지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저희는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왔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계속 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