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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에이티즈가 월드 투어 하면서 더 좋아진 곡

가요

    [EN:터뷰]에이티즈가 월드 투어 하면서 더 좋아진 곡

    핵심요약

    그룹 에이티즈 인터뷰 ②
    1년 2개월 동안 '더 펠로우십' 투어 진행하며 43만 관객 만나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 나온 곡과 예상대로 팬들이 좋아했던 곡은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 보고 '캡틴' 홍중 눈물 흘리기도
    에이티즈가 직접 밝힌 투어 요모조모

    미국 오클랜드 공연 당시 에이티즈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미국 오클랜드 공연 당시 에이티즈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월드 투어'. 세계 곳곳의 도시를 찾아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다. 8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홍중·성화·윤호·여상·산·민기·우영·종호)는 고작 데뷔 5개월 만에 월드 투어를 개최, 북미 5개·유럽 10개 도시에서 전 석 매진을 이뤄냈다. 데뷔했을 때부터 라이브와 퍼포먼스의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투어를 거치면서 점차 성장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에이티즈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많은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팬들을 만나러 직접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함과 답답함이 교차하는 시간이 지나고, 2022년이 되었다. 에이티즈는 '더 펠로우십'(THE FELLOWSHIP)이라는 이름의 월드 투어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누어 열었고, 약 1년 2개월간의 투어로 전 세계 43만 관객을 만났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에이티즈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CBS노컷뉴스는 공연하면서 더 좋아진 곡, 예상외의 호응이 나와서 놀랐던 곡, 홍중이 밝힌 잘 우는 멤버 등 이날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밝힌 흥미로운 깨알 답변을 정리해 보았다.

    ▶ '더 펠로우십' 투어에서 인상적이었던 팬들의 응원

    산 : 팬분들이 언어가 다름에도 열심히 (저희 노래를) 크게 소리 내 불러주더라. 그런 부분이 '음악이나 우리의 교감에 있어서는 언어나 이런 것들이 절대 국한되지 않는구나' 싶었고, 팬분들의 사랑을 피부로 좀 더 가깝게 느끼는 거 같다.

    윤호 : 저도 한국어로 노래 따라 불러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저희가 '야간비행'(Turbulence)을 앙코르로 했을 때 에이티니(공식 팬덤명)가 준비해준 슬로건이나 이벤트가 정말 저희에게 너무 힘이 됐다. 너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우영 : 각 도시에서 에이티니가 영상 편지 써 준 게 마지막 도시였던 파리에서 나왔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멤버 한 명 한 명씩 써 주셔서 홍중이 형이 좀 울었다. (웃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이티즈 월드 투어 당시 관객석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이티즈 월드 투어 당시 관객석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중이 운 이유와 본인이 생각하는 울보 동지

    홍중 : (웃음) 저는 사실 무대 밑에서 진짜 잘 안 우는데 무대 위에서 팬분들 있으면 감수성이 짙어져가지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울고 있기 때문에 (이번 울음이) 새삼스럽진 않았다. 저도 그날이 기억에 많이 남았고, 공연 끝날 때마다 많이 말씀드리기도 한다. 제가 맨날 생각하는 건데 한적한 위치에 아레나 공연장이 있을 때도 있다. 리허설 들어갈 때 저는 '여기에 만 분 넘는 분들이 어떻게 모일까' 생각하는데, 공연 시작하면 꽉 차 있는 걸 보면… 팬분들이 한 열몇 시간 비행기 타고 오시는 분도 계시고, 아무리 짧아도 몇십 분은 걸리지 않나. 그런 시간이 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고 리허설하러 들어갈 때 되게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공연장마다 팬분들이 앞에 줄을 되게 길게 서 있는 걸 보면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근데 사실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저뿐만 아니고 많이 운다. (웃음) 사실 저기 저랑 같은, 형인데 성화 저 친구도 자주 울고 윤호 같은 경우도 최근에 진짜 많이 울었다. 민기 친구가 정말 울음이 없다. 진짜 눈물이 정말 없다.

    윤호 : 에이티니가 이벤트 할 때 무대 위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감정이) 많이 올라오더라.

    ▶ 팬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던 두 곡

    홍중 : 팬데믹 끝나고 처음으로 미국으로 투어 갔을 때 '불놀이야'(I'm The One)라는 곡을 했다. 이 곡은 음악방송에서만 보여드렸는데 반응이 좋은 거다. '킹덤' (출연) 직전 활동곡이라 저희는 그 정도의 환호성이 나올지 몰랐고 떼창이 나올지도 몰랐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까 떼창을 거의 완곡 수준으로 크게 해주는 걸 보면서 이런 분위기의 곡을 여기서는 좋아해 주시는구나 느낌을 받았다.

    에이티즈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 KQ엔터테인먼트 제공에이티즈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 KQ엔터테인먼트 제공윤호 : 저는 반응이 의외였다기보다는 '선라이즈'(Sunrise)를 부르는데 제가 느끼는 것도 그렇고 에이티니도 느끼는 게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저에게 많이 기억에 남는 곡이 된 것 같다. 더욱더 좋아지게 됐다. 에이티니가 따라 불러주시는데 제게도 쏙쏙 들어오는 거다, 가사가. 뭔가 더 좋아지게 된 곡이다.

    홍중 : '선라이즈'는 정규앨범 수록곡 중에서도 꽤 뒤쪽에 위치한 곡이다.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한 번쯤 들려드리고 싶어서 준비한 곡인데 많은 분들이 떼창해주셨다. 도시별로 투어 진행하면서 팬 사인회도 했는데, 그때 ('선라이즈' 가사가) 많이 위로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어로 된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도 평소에 되게 많이 진심으로 생각하고 들어주시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

    ▶ 성화와 우영이 꼽은, 투어 하면서 더욱더 좋아진 곡

    성화 : 저는 '프롬'(From)이라는 곡이 엔딩 부분에 있었는데 이 곡이 사실 정식으로 발매한 곡이 아니라 연습생 시절 낸 곡이었다. 그걸 편곡해서 EDM 스타일로 했는데 이 곡을 부를 때 멤버들의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팬분들에게 가장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정식 발매곡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같이 따라해 주시고 즐겨주셔서 개인적으로 많이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우영 :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도입부 인트로 갔을 때 에이티니 다 같이 항상 해 주시는 떼창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정말 그때 전율이, 온몸에 쫙 오기 때문에 전 '세이 마이 네임'이 제일 좋다.

    베를린 공연 당시 에이티즈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베를린 공연 당시 에이티즈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딜 가든 에이티니가 좋아하는 곡

    우영 : '사이버펑크'(Cyberpunk)라고 의자로 하는 좀 섹시한 스타일의 노래와 안무가 있는데, 그 노래는 나라 불문하고 어딜 가든 에이티니분들이 좋아해 주신다. (일동 웃음)

    홍중 : 그리고 사실 '사이버펑크'는 저희가 준비할 때부터 이건 팬분들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동 웃음) 생각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그런 분위기도 더 좋아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 에이티즈가 서고 싶은 꿈의 무대

    우영 : 이번에 제가 영국에 있는 오투(O2) 아레나 갔는데 복도에 지금까지 공연했던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더라. 브루노 마스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진짜 어릴 때부터 동경해오던 아티스트분들이! 아마 멤버들 다 똑같을 거 같은데 스타디움(공연)을 제일 하고 싶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더욱더 열심히 해서 고척돔을, 정말 열심히 해서 욕심을 내자면 슈퍼볼 무대도 해 보고 싶다.

    산 : 그 나라에 있는 가장 큰 공연장에서 꼭 다 해 보고 싶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더 많은 에이티니분들을 보고 싶음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 (저희) 목표다.

    홍중 : 사실 많은 관객분들을 모객하는 것도 너무 좋고 분명 동기부여가 되지만 큰 공연장을 가고 싶은 이유는 큰 공연장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게 있다. 공연 준비하면서 (프로)덕션팀이랑 얘기하면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다양한 이슈로 못 하게 되는 게 되게 많다. 가장 큰 공연장에 간다면, 저희가 하고 싶은 꿈의 세트리스트와 꿈의 무대를,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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