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임창수 페이스북고(故) 신해철과 함께 밴드 넥스트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강호정 서경대 초빙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창수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강 교수는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고인에 관해 "임창수는 넥스트에서 기타를 쳤었습니다. '날아라 병아리'의 연주도. 서울예술전문대학에서 작곡/기타 전공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감각을 칭찬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습니다"라고 기억했다.
고인이 미디 인터페이스,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을 만들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강 교수는 "그는 음악가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고 앞서가는 사람이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저는 그의 타계가 더 아픕니다"라고 썼다.
이어 "임창수는 참 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늘 친한 사람들의 눈을 쳐다보며 서로 따뜻함을 나누길 원했었어요. 그가 이렇게 떠날 사람은 아니었어요. 너무 아쉽습니다"라며 "창수야,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라고 당부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새벽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전봇대와 충돌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임창수는 1994년 밴드 넥스트의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 1 더 비잉'(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에서 기타 연주를 담당했다. 타이틀곡 '날아라 병아리'를 포함해 '이중 인격자' '더 드리머'(The Dreamer) 등 총 8곡이 실린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