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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롯데호텔 3박 대만총통…미국 방문은 아니다?



미국/중남미

    뉴욕 롯데호텔 3박 대만총통…미국 방문은 아니다?

    핵심요약

    뉴욕 나흘체류, 싱크탱크 등 만나
    LA에서는 연설 및 하원의장 만나
    정치일정 불구 백악관 "방문 아닌 경유"

    미국 뉴욕 호텔에 도착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연합뉴스미국 뉴욕 호텔에 도착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중이다.
     
    차이 총통은 29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4월 1일까지 나흘간 머문다.
     
    그리고 중남미를 방문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LA를 방문한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자. 
     
    29일 뉴욕 방문 첫날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측과 회동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대만 정부가 최대 고객이다. 상당한 후원금을 대만 정부가 내고 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미국연구소(AIT)의 워싱턴 본부의 로라 로젠버거 대표도 만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미국연구소는 미국 정부가 대만에서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미국 대표부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는 뉴욕 체류 기간 '롯데호텔 맨해튼'에서 사흘 밤을 묵는다.

    이 곳에서 대만계 미국인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도 받았다.
     
    그는 뉴욕을 떠나 중남미 2개국을 방문한 뒤에는 다시 LA를 방문한다.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을 하고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도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매카시 의장은 전임자인 낸시 펠로시 전 의장처럼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는 미국 상하원 20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미국 본토에서 대망 총통이 연방 하원 의장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총통의 이번 미국 방문 일정은 정치일정 그 자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를 '방문'으로 부르지 않고 있다. 
     
    사적이며 비공식 방문이므로 '경유(stopover)'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언론도 미국 정부의 규정대로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을 '경유'라고 보도중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0일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중미) 순방에 따른 이러한 경유는 대만의 결정으로, 경유는 방문이 아니다. 그것은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모든 대만 총통이 중남미를 방문할 때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취임 이후 미국을 6번 경유했다는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따라서 "중국은 이번 경유를 대만 해협 주변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해선 안 된다"며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거칠게 반응하거나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이번 중남미 방문 때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다.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중인 나라들이 나오면서 관계 단속을 위해서다. 
     
    지난주 온두라스는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의 수교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대만과 수교중인 나라는 13개국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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