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제공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극복 차원에서 다자녀 가구 우대 적금을 출시하고 주거 관련 대출 금리 감면도 추진한다.
이달 중 하나은행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 중이거나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 가구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다자녀 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이다. 기본금리 연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가 최대 4.0%포인트 적용된다. 여기에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에는 연 1.0%포인트, 3자녀 이상은 연 2.0%포인트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다자녀 가구의 주거 관련 대출 금리도 내리기로 했다. 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거나 기한을 연장하는 다자녀가구 가운데 주택 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이면서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가 2명인 경우 0.2%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 자녀수가 3명 이상인 경우엔 주택 면적과 무관하게 0.4%포인트의 금리 감면이 이뤄진다.
하나카드도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병원‧약국, 드럭스토어 업종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휴 여행 서비스, 여가 생활 관련 가맹점 이용 시 결제금액의 최대 10%(각 업종별 1~1.5만 원 할인, 최대 10만 원 할인)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카드는 카드 신상품에 출산 준비와 출산 후 필요한 가구, 인테리어 서비스 영역에 대한 할인 혜택과 함께 건강 관리, 검진 관련 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은 단순 금융 혜택 제공을 넘어 '착한 금융' 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앱'에서 아이키움 적금에 가입하는 부모가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하나은행은 계좌 당 1만 원을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판매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어젠다 가운데 하나"라며 "그간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부터 난임 치료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앞장서 왔듯, 앞으로도 개인의 인생 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 출산, 일과 육아의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까지 인생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방안인 '하나 인생여정 프로젝트'를 계속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