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와 배우 박보검. 팬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박보검과 이지은(아이유)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이목을 끌어 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4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넷플릭스와 해당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급지역은 '전 세계', 계약기간은 '2025년 10월 31일까지'다. 늦어도 이 기간 드라마 제작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이 드라마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지닌 제주말이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주인공 애순과 관식의 곡절 많은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특히 전작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 화제작을 만들어낸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뽐내 온 김원석 PD가 손을 맞잡아 남다른 기대를 모은다.
먼저 배우 이지은은 반항아 애순 역을 맡았다. 애순은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이기도 하다. 그는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 햇빛 한 줄 안 내주는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풀꽃 같은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배우 박보검은 극중 말 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 캐릭터를 연기한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이다.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인물. 그런 그도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난다. 그렇게 처음부터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한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최근 대본 리딩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