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허수봉, 임동혁 등 대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6일 남자부 FA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협상 기간은 이날 오전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연맹의 FA 관리 규정 제4조 및 제5조에 따라 그룹마다 보상 규모와 방법이 다르다. 연봉 규모에 따라 그룹이 나뉘어져 있다. A그룹은 연봉 2억5000만 원 이상, B그룹은 연봉 1억 원 이상 2억5000만 원 미만, C그룹은 연봉 1억 원 미만의 선수들이 속해 있다.
이번 FA에서 A그룹에 속한 선수는 임동혁, 조재영(이상 대한항공), 문성민, 박상하,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박철우(한국전력), 나경복, 황승빈, 오재성(이상 우리카드), 진상헌(OK금융그룹), 박진우, 황경민(이상 KB손해보험) 등 12명이다. 다만 나경복은 곧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B그룹 선수는 유광우(대한항공), 조근호(한국전력) 등 2명이다. C그룹에는 우상조(KB손해보험), 삼성화재(신동광)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 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하여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 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를 이적료로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B그룹과 C그룹은 보상 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와 150%를 지급하면 된다.
보호 선수 명단은 20일 오후 12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원 소속팀은 이후 3일 이내인 23일 오후 18시까지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임동혁, 허수봉, 황경민, 우상조는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박철우는 이번 FA 계약을 체결하면 여오현과 함께 5회째로 남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가 된다. 한편 FA 미계약 선수인 전 삼성화재 백계중은 자유신분 선수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