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세종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예정에 따른 기대심리 영향으로 용인 처인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반면 기준금리 급등 진정세와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하락세가 진정됐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하락폭을 다시 키웠다. 서울은 낙폭을 유지했지만 강남권은 낙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2% 하락, 전세가격은 0.25%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9%→-0.25%)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울(-0.13%→-0.1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0.18%→-0.20%)은 세종(0.09%→0.10%)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일부 지역은 하락폭을 줄이거나 유지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폭을 키우며 평균 하락폭은 확대(5대광역시(-0.26%→-0.28%), 8개도(-0.12%→-0.15%)됐다.
황진환 기자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하락폭을 줄여오던 서울은 이번주 0.13% 내리며 전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0.11%→-0.09%) △광진(-0.28%→-0.18%) △강북(-0.30%→-0.24%) △구로(-0.30%→-0.24%) △관악(-0.27%→-0.21%) 등 일부 지역은 낙폭을 줄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의 낙폭을 유지하거나 키웠다. 특히 전주에 상승 전환했던 강동(0.01%→-0.07%)은 다시 하락 전환했고, 서초(-0.01%→-0.04%)와 강남(-0.09%→-0.10%) 등 다른 강남권도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 했으나,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유지되며 거래가 한산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0.18%→-0.20%)과 경기(-0.24%→-0.33%)도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정부가 반도체 관련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뒤 용인 처인구는 전주(0.43%)에 이어 이번주에도 0.29% 오르며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줄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은 다시 커졌지만 전세가격 낙폭은 계속 줄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29%)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34%→-0.29%)과 서울(-0.32%→-0.24%) 및 지방(-0.24%→-0.22%)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36%→-0.33%), 8개도(-0.15%→-0.14%), 세종(0.04%→0.01%))됐다.
서울은 △동대문(-0.21%→-0.27%) △중랑(-0.27%→-0.29%) △노원(-0.20%→-0.3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한국부동산원은 "고금리 기조 유지로 매물적체 등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대단지에서 급매물 소진의 영향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0.34%→-0.28%)과 경기(-0.35%→-0.32%)도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